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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아내주는 엄나무(음나무)

by torryssen 2022. 6. 21.

귀신을 쫓아내주는 엄나무

악귀를 쫓아내는 엄나무

음나무 껍질에는 유난스럽게 가시가 많이 있다.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쫓는 데 사용했고이 나무로 육가형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들에게 채워주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 노리개의 이름이 '음'이어서 음나무라 불렸다. 음나무. 엄나무. 개두릅이라고도 불린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엄나무

음나무 잎은 매우 크로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특히 줄기는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겨 대문 입구에 달아두면 귀신을 쫓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무속인들이 음나무 줄기를 흔들어 굿판을 벌이기도 했으며 마을에 오래된 음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부귀영화 및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는 나무로 삼았다고도 한다. 오래된 음나무 가지에는 가시가 없다. 실제 음나무는 대부분 음습한 반그늘에서 자라고 있어 귀신나무라는 별명이 있다.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엄나무

장수목으로도 유명해 천연기념물이 많은 편이다. 경남 창원군 동면 신방리 음나무 군락은 천연기념 룰 제164 호로 대부분 수령이 700년이 넘는 나무들이다. 또한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에는 천연기념물 제363호 지정된 수령 천년의 음나무가 있다. 음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뿌리로 번식이 잘되는 때문에 뿌리를 잘라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심으면 묘목이 자란다. 음나무 껍질은 한방에서 '해동 피'라 하여 중풍이나 마비증세, 피부가 벌겋게 부으면서 아프고 가려우며 곪아 터진 후에도 좀처럼 낫지 않는 악창에 좋다. 구내 염증의 치료 제로로 사용한다. 엄나무는 해더 라 제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거나,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는 현상을 막아줘 혈당조절을 함으로 당뇨를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엄나무를 꾸준하게 섭취하면 요즘처럼 기름진 음식을 자주 하거나 음주로 인해 간이 나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강력한 소염작용은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여드름, 종기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개선시켜준다. 엄나무에서 추출된 기름을 환부에 직접 바르는 것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우울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육손이에 얽힌 엄나무

궁촌리 엄나무는 공양왕의 죽음과 관련된 슬픈 전설이 깃들어있다. 조선개국과 함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공양왕은 유배지인 삼척에 이르러 불행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다는 엄나무가 둘러져있는 집을 거처로 삼았다. 엄나무에 의지 할 만큼 공양왕의 심정을 절박했던듯하다. 공양왕은 이곳에서 한 달 남짓 살다가 34대를 이어오던 고려왕조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고려 실록에는 교살되었다고도 하고 엄나무에 기대어 마지막을 보냈다고도 한다.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지며본 궁촌리 엄나무는 천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슬픔을 새긴 채 말없이 사람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설이 전해진다. 봄에는 진달래가 지고 나면 꽃 속에 독이 있는 철쭉이 한창이다. 김 부잣집 막내딸은 뒷산에 올라 진달래인 줄 알고 철쭉을 몇 개 뜯어먹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막내딸을 좋아하는 머슴 육손이(손가락이 여섯 개)는 손을 입속에 넣어 토하게 하였다. 막내딸은 끔찍한 손으로 자기를 살렸다며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며 산을 내려갔다. 몰래 짝사랑하던 육손이는 심한 상처를 받았고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손이 무겁다느니 괴물 같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여섯 번째 손가락을 볼 때마다 힘들어했다. 뒤뜰에 있는 엄나무의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편친 잎사귀를 보면서 늘 부러워했다. 그때 건너 마을에 사는 도령과 혼담이 오고 가니 괴로운 마음에 결국은 앓아누웠고 옆 나무 옆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였다. 그 후부터 엄나무는 여섯 개의 손가락을 가진 잎이 돋아 더운 날 아가씨의 방을 향해 부채질을 하곤 했다. 여름이 깊어지자 마을에 걸리기만 하면 죽어나가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고 막내딸도 온몸에 붉은 반점이 돋고 고열과 구토를 하며 두통에 시달렸다. 그날 밤 저승사자가 뒤채로 들어오려다 엄나무 가시에 도포자락이 걸려 넘어졌고 여섯 개의 잎사귀들이 사자의 몸에 달라붙어 새벽닭이 울 때까지 놓아주질 않았고 저승사자는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기력을 회복한 막내딸은 손가락을 깨물어서 피를 내 찢겨서 너덜너덜 해진 여섯 장의 잎사귀마다 발라주며 "네가 진짜 육손이라면 네가 나를 용서한다는 의미로 손가락을 하나 더 보여줘'라고 고백을 했다. 그때부터 엄나무 잎은 일곱 손가락을 자랑스럽게 피워냈고 그 후 막내딸은 육손이 엄나무 옆에 엄나무를 한 그루를 더 심어 나무의 껍질을 한쪽씩 긁어내어 끈처럼 묶어서 두 나무가 한 나무가 되는 연리목을 만들어 육손이의 영혼을 위로했다. 지금까지도 엄나무는 나쁜 악귀를 몰아내며 부부금실을 좋게 하며 행운을 가져오는 길상 목이라고 한다. 출처:카칭을 꿈꾸다.

마치며

올해 봄 철원 시댁에 가서 산기슭에서 고추를 심고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왔다. 땅을 고로다 말고 두릅나무에서 두릅을 따다가 가시에 찔려 피가 났다. 집에 와서 바로 데쳐서 초고추장과 된장에 찍어먹는 그 맛은 봄은 다 먹은 느낌이다. 엄니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다 보면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엄나무 또한 장릉에서 수업 중에 만난 아이이다. 육손이의 얽힌 이야기를 들으니 칠엽수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다음 포스팅은 칠엽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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