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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계열의 향을 지닌 고광나무

by torryssen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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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향이 나는 고광나무

재스민향을 지닌 고광나무

고광나무 꽃의 향기는 세계 10대 향수로 이용되는 재스민 계열의 향으로 특별히 귀하게 대접받는 나무이다. 허브와 섞어 초를 만들거나 향수의 재료로도 사용한다. 꽃은 향기가 좋아 사람을 도취시키고 벌을 유혹한다. 꽃과 잎을 물속에서 바위에 강하게 비비면 향기가 나며 작은 거품이 나기 때문에 미국 원주민들은 고광나무의 꽃과 잎을 비누로도 사용해 머리를 감았다고도 한다.

산매화라고 불리는 나무

고광나무 속은 북반구 온대 지방에 약 1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종이 있는데 각시 고광나무, 섬 고광나무, 고광나무, 털 고광나무가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쇠영꽃나무, 조선 산매화, 하얗게 피는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았다 하여 동북산 매화라고도 한다. 어린순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 해서 '오이순'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 식물이다. 정원이나 공원에 심을 수 있으며 수형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하기 때문에 집 경계면에 생울타리로 심기도 한다. 또는 키 큰 나무의 아래에 나란히 심으면 큰 나무와 함께 좋은 관상수가 된다. 고광나무의 줄기는 2년째 되는 해 껍질이 벗겨져 회색이 되는데 이 줄기를 우리 조상들은 땔감용으로 많이 사용했지만 서양에서는 화살이나 고기잡이용 창으로도 사용했다.

이뇨제로도 사용하는 고광나무

꽃은 봄에 채취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사용하며 신경계통의 강장제, 이뇨제로 사용한다. 풋열매는 여름에 채취하여 치질, 신경통, 근육통에 활용한다. 뿌리는 해독 기능이 있어 염증이 심한 치질이나 허리와 등이 결리면서 아픈 통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열매와 뿌리를 말려서 사용하는데 치질 치료에 효능이 있다. 봄에 나는 새잎과 새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국거리로 사용한다. 잎과 열매에 플라보노이드가 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을 높여 각종 성인병 및 노화 방지에 좋은 알려져 있는 영양소이다. 꽃은 말려 꽃차로 이용하면 좋고 신경계통의 강장제로 사용되며 이뇨제로 쓰인다. 목재는 관상용, 땔감용으로 쓰고, 밀원식물로도 쓰인다.

 

 

 

학명Philadelphus

고광나무의 Philadelphus는 기원전 823-247년의 이집트 왕 Ptolemy Philadelphus에서 유래했고 schrenckii는 인명 Schrenck에서 된 것이라고 한다. 학명에 대해 알아보다가 나무를 태운재로 만든 세계 최초의 비누가 고광나무가 아닐까라는 추측으로 이집트인들의 목욕문화에 대해 몇 자 적어보려 한다. 그냥 재밌는 상상이니 이 문장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이집트인들은 외모에 관심이 많아서 거의 매일같이 나일강에서 목욕하면서 때와 땀 등을 닦아냈다. 이집트에서는 동물 지방과 나무를 태운 재로 만든 세계 최초의 비누도 등장했다. 남성들은 청결을 위해 머리털, 음모 등을 포함해 온몸에 나있는 체모를 깨끗하게 밀어버렸고, 피부에 향유를 바르거나 향수를 뿌리기도 했다. 평민들의 경우 하얀 천으로 만든 단순하게 생긴 킬트나 로인클로스를 걸치고 다녔고 귀족이나 돈 많은 상인 계급은 값비싼 염색 천으로 만든 옷을 두르고 보석으로 몸을 장식했다. 어린이들은 성년에 이르기 전까지는 옷을 아예 입지 않고 돌아다녔고, 특히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머리 일부분에 머리카락을 남겨놓고 싹 밀어버린 후 이 남아있는 부분의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꽁지머리처럼 땋았다고 한다. 성년이 되면 이 꽁지머리를 잘라버리고 완전한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기대수명이 짧았던 이집트에서는 보통 12세를 넘어가면 성인으로 봤다고 한다. 출처:나무 위키

마치며

아이들과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멀리서 하얀 꽃이 빛이 났다. 아이들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순간 매화 같은데라고 설명하고 나무 아래로 아이들과 가서 확인해 보니 매화랑 비슷했다. 그런데 매화는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알아보고 알려준다고 한 후 아이들과 떨어진 꽃으로 작은 동그라미원을 몇 개 만들어 즐겁게 춤을 추다가 2명, 3명 외치면 원안에 2명, 3명이 들어가는 놀이를 했다. 숲 속에는 자연이 주는 놀잇감이 많다. 그리고 고광나무를 쟁반으로 만들어 쟁반 위에 여러 가지 자연물로 채우면 그 색감 또한 아이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 준다. 훗날 다른 샘에게 물어봤더니 고광나무라고 한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자연이 내게 주는 배움은 할수록 더 깊이 들어가 야한 것 같다. 화살촉으로도 쓰였다고 하니 다음 포스팅은 화살나무로 글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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