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는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면 순식간에 군집을 이룬다. 우리나라 특산나무로 꽃은 잎보다 먼저 핀다.
장주화:얄쌍한 암술이 뾰족 위로 솟아있다.
단주화:방망이 같은 수술이 뾰족 위로 솟아있다.
장주화의 경우 수정이 되면 꽃을 일찍 떨구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는 주로 단주화만 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방에서 쓰는 연교(연꽃의 열매와 비슷함)는 개나리종류의 열매를 말린 것이다.
한열. 발열. 화농성질환. 림프선염. 소변불리. 종기. 신장염. 습진에 처방한다.
뿌리는 연교근이라 하고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약용을 쓴다.
연교주:개나리열매로 담근 술
개나리주:개나리 꽃으로 담근 술
개나리잎벌
4월 중순쯤 개나리가 피었던 곳에 가면 잎마다 까만 애벌레들이 바글바글하다. 한참 곤충에 관심이 있을 때는 귀여웠는데.
한국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은 수컷에 비해 배에 황색을 많이 띠고 있으며 다리는 황색이다. 연 1회 발생한다.
성충은 4월 상순~하순에 우화해 매개엽의 조직 속에 1~2열로 산란하며, 수명은 6일 정도이다.
유충은 모여 살아 발견이 쉬우며 활동은 1개월 정도이다.
피해사례:개나리잎만 먹는다. 심한 경우에는 줄기만 남는다. 우화최성기인 4월 중순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나 등록된 약제가 없기 때문에 잎을 제거해 소각하는 것이 좋다.
오랜 옛날, 아름답지만 욕심이 많은 공주가 살았다. 공주는 새를 몹시 좋아해 온 궁전을 황금 새장으로 가득 채웠다.
공주가 새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왕은 공주를 위해 신하들에게 새를 많이 잡아오게 했다.
황금새장을 닮은 개나리
왕의 사랑이 정도가 지나쳐 백성들조차 생업을 표기할 정도로 새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늙은 상인이 궁전에 찾아와 깃털이 오색찬란하고 울음소리가 은방울 같은 아름다운 새를 바치며 간청을 했다. "이 새를 받아주시고 다른 새들은 모두 풀어주십시오" 상인이 가져온 새에 반한공주는 그 간청을 받아들여 다른 새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새의 깃털이 작아지고 색이 점점 바래지면서 울음소리도 점점 거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공주는 새에게 목욕을 시켜주면 나아질까 싶었지만 새의 깃털은 선명해지기는커녕 검게 변하고 말았다. 알고 보니 그 아름다웠던 새의 정체는 깃털에 아름다운 색칠을 한 까마귀였던 것이다.
자신이 까마귀에 속아 아끼던 새들을 모두 풀어줬다고 생각하고 늙은 상인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렸으나 공주는 화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공주의무첨에서 빈 황금새장을 닮은 꽃인 개나리가 피었다고 한다.
옛날 옛적 기울어진 오막살이 집에 어머니와 어린 딸개나리와 사내아이 둘이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집을 개나리네 집이라고 불렀다 개나리네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삯바느질을 해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았는데 한 해는 흉년이라 그나마 있던 삯바느질도 일감을 얻을 수가 없었다.
주변에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흉년이라 먹을 것을 구하기도 싶지 않았다. 시름시름 앓던 엄마와 꼬챙이처럼 말라가는 아이들을 안고 잠이 들었다. 그런 에 아궁이에 나뭇가지가 없어 마른풀로 지폈더니 그 불길에 오두막이 모두 타버리고 말았다.
그다음 해에 하늘거리는 가느다란 나무가 자라더니 노란 꽃을 피웠다. 이 꽃은 꽃잎이 4개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이 오늘 것을 딸내미가 알려준다고 해서 개나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양시 쪽에 일이 있어 가다보니 노란 개나리가 울타리를 짓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오늘은 개나리를 포스팅해보기로 했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봄꽃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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