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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목련나무

by torryssen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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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전령사 백합나무-우리생활속에 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에 가면 웬만해서 목련이 없는 곳이 없다. 목련이 학교 교정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된 이유는 우리나라의 토양에 가장 알맞은 나무인 동시에 봄에 꽃이 일찍 피기 때문이다.

유사종과 교배종이 많은 나무

꽃이 흰색으로 피는 백목련, 자줏빛의 자목련 안쪽은 흰색이지만 겉은 옹자색인 자주목련 또 황목련이 있다. 잎크기가 백목련보다 훨씬 크로 높이도 더 높은 일본목련이 있다. 또한 목련은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화(木筆花)라고도 하고, 봄을 기다리는 꽃이라 하여 망춘화(望春花), 꽃봉오리에 털이 있어 복숭아와 같다고 후도(侯桃), 꽃이 피려고 할 때 꽃눈이 북쪽을 향해서 북향화(北向花)라고도 합니다.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들에는 꽃을 피우는 순서가 있어요. 대개 백목련(3월)이 먼저 꽃을 피우고, 백목련의 꽃이 질 무렵에 자목련(4~5월)이 피어나지요. 그리고 다시 자목련의 꽃이 한창 화려하게 피어있을 즈음에 황목련이 피어나기 시작한답니다.

백목련은 잎 떨어지는 큰 키나무로 9장의 흰색 꽃잎이 달걀 모양으로 10cm 정도 자랍니다. 자목련의 꽃은 백목련 꽃과 빛깔을 다르지만 생김새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자목련의 꽃잎은 6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자목련의 꽃이 붉은빛이라고 했는데, 자세히 보면 꽃잎의 바깥쪽이 붉은빛이지만, 안쪽은 흰색입니다. 그러나 간혹 자목련 종류 가운데에는 꽃잎의 안팎이 모두 붉은 종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인가 동양도서관 앞에서 다른 목련은 다 졌는데 노란 목련이 피어있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기억이 있다. 귀하다는 목련을... 색깔이 너무 예쁘고 우아하기까지 했다.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

목련은 그늘보다 힛빛에서 잘 자라는 양지식물이다.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 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학명은 높이 20m,지름 1m이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고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515㎝, 너비 36㎝이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핀다. 꽃잎은 백색이지만 기부는 연한 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길이 57㎝이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 1213㎜이고 외피가 적색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높이 1,800m인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물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음지에서는 개화 결실이 불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꽃이 잘 핀다.

꽃이 아름다워 ≪양화소록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는 7등에 속하였다.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이다. 목재의 재질이 치밀하고 연하여 상을 만들거나 칠기를 만드는 데도 적합하다.

백목련과 자목련이야기

먼 옛날 하늘나라의 왕에게 사랑스러운 공주가 있었다. 사랑스러울 뿐 아니라 고운 마음씨까지 가지고 있는 공주는 수많은 귀공자들의 러브레터를 받았지만 흉악하게 생긴 북쪽 바다의 신을 사랑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주는 몰래 바다의 신을 찾아갔지만 이미 바다의 신은 아내가 있었고 이를 비참히 여겨 그만 바다에 빠져버렸고 그 사실을 안 바다의 신은 무덤을 만들어주었고 아내에게도 약을 먹이고 공주옆에 무덤을 만들어 무덤을 지키며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이를 안 하늘나라의 왕은 자신의 딸인 공주를 백목련으로 환생시키고 바다의 신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환생시켰다고 한다. 두 나무의 꽃봉오리가 벌어질 듯 말 듯한 이유가 이들의 넋이 들어가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톰 크루즈 주연의 '매그놀리아'란 영화의 제목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목련이라고 한다. 단 하루를 그린 그러나 결코 짧지만은 않은 영화 매그놀리아는 미국 사회의 자화상을 9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 영화라고 한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마치며

새하얀 목련잎을 도화지 삼아 아이들이랑 손톱이나 자연물을 이용해 그리기 놀이를 하기도 하고 새하얀 접시로 사용하기도 하면서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떨어진 잎이 새하얗지는 않지만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로써는 괜찮은 수업자료이다. 올봄에는 좀 더 관심 있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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