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kbs별관에서 촬영이 있는 날이라 여의도로 향하는 길에 노란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산수유가 생각이 나서 오늘은 산수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생강나무와 여러 면에서 흡사하지만 서로 다른 나무이다.
산수유나무는 인기 있는 관상수일 뿐 아니라 열매를 약용할 수 있어 유실수로의 인기가 더 높은 나무이다.
정말 좋은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는 산수유
1.당뇨를 예방
산수유열매성분 중 모로니사이드가 당뇨에 도움이 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2.심혈관질환 예방
모로니사이드 성분이 당뇨뿐 아니라 심근경색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이 다량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등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3. 신장기능강화
시큼한 맛은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입맛을 돋우고 이뇨 작용을 하여 콩팥과 간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방광의 기능을 개선하여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이나 중장년층의 요실금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4.여성건강
산수유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어 여성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천연 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특히 여성의 자궁건강에 좋다고 한다.
5.남성건강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고 성기능 인자를 높이며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산수유는 오래전부터 성기능 강화와 전립선 비대증에도 도움을 준다.
6.시력을 개선
비타민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눈의 피로를 회복하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눈이 침침하거나 백내장등 안주 질환에도 효능이 있다.
7.청력을 개선
산수유에는 우르솔릭산 성분이 있어 청각을 보호해 주며 이명 등 청각환에도 도움을 준다.
출처:한의사 주지영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옛날 아버지와 효성 지극한 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불치의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는데 딸의 간호를 받았지만 병은 더 깊어져만 갔다.
소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뒷산에 올라가 아버지를 위해서 새벽기도를 드렸다. 매일 같이 기도를 드리는 소녀의 모습에 감동한 산신령님이 산수유열매를 주었고 그 열매를 달여 마신 아버지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아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에 산수유나무가 얽혀있다는 재미난 사실
경문왕은 신라의 제48대 임금으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경문왕의 귀가 당나귀처럼 커서 항상 복두를 쓰고 벗지를 않아 큰 귀를 감출 수 있었지만 유일하게 복두를 만드는 복두 당인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가슴에 묻고 또 묻었지만 이 비밀을 지키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 마음에 병이 들었고 서라벌 도림사 뒤에 있는 대나무밭에 들어가 배가 아프도록 신나게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는 편안하게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뒤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나무들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아우성을 질렀고 이에 격노한 경문왕은 대나무를 모두 뽑아 버리고 그 자리에 산수유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줄탁동시를 떠올리게 하는 꽃봉오리
예전 부천도서관에서 고규홍박사님께 나무에 관한 강의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산수유 꽃봉오리를 줄탁동시라는 표현을 쓰신 후에 꽃봉오리를 가만히 관찰한 적이 있다. 꽃봉오리가 터질 듯 말 듯 할 때 봄의 여신이 톡톡 두드려주면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피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산수유는 꽃이 세 번 핀다고 표현한다. 나무에서 조그마한 노란 꽃이 나오고 그 꽃 속에서 또 한 번 왕관처럼 활짝 한번 더 피어오르고 마지막 을로 가을의 끝무렵 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습이 아마도 꽃을 연상시킨다고 하더라고요.
봄의 여신을 만난 산수유꽃에는 벌들이 행진이 계속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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