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조연출님께서 문자를 하셨다. 언론시사회가 있는데 참석여부를 물으셨다. 작년 하반기에 찍은 작품인데 시사회초대는 처음이어서 너무나 설레었다.
언론시사회가 뭔지 검색을 해봤다.
영화시사회
본격적인 영화의 개봉에 앞서 특정 인원들에게 미리 상영하는 것을 말한다.
영화시사회의 종류
1. 기술시사회
영화감독, 제작진들과 투자자등 영화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를 말한다.
1차적으로 제작된 영화를 함께 보면서 검토하고 개선점을 찾아 최종적인 수정을 논하기 위해 시행한다.
또한 실제로 영화관에 걸리는 영화와는 차이가 상당한 편이다.
씬넘버나 러닝타임등 다양한 정보가 영화와 함께 표기된다.
2. 배급시사회
영화배급사와 영화관 관계자, 판권 관계자등 배급 관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를 말한다.
실제로 영화를 팔아야 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시사회로 일종의 B2B영업단계라고 보면 된다.
배급시사회에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하면 스크린 수가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3. 언론시사회
기자들과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를 말한다.
극장에 영화를 걸기 전에 먼저 전문가들에게 이 영화가 어떠한 영화인가에 대해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행한다.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평론가들의 평가와 기사가 먼저 올라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종의 홍보 단계로 언론 시사회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거의 완성된 영화라고 보면 된다.
4. 관객시사회
실제 일반인 관객들을 초청해서 여는 시사회를 말한다.
상기된 시사회들은 업계 관계자가 아니면 거의 참여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시사회이며 일반적으로 시사회라고 하면 관객 시사회를 뜻한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을 볼 수 있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향후 마케팅의 방향이나 추가편집등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시행한다.
관객 시사회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그대로 극장에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중대한 편집상의 실수등이 아니라면 여기서 추가편집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호보를 목적으로 하는 관객 시사회는 인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이벤트나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이렇게 얻은 시사회표를 제삼자에게 판매하거나 당일 시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노쇼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영화사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행위이며 악의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추후 시사회 당첨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언론시사회라고 했는데 출연배우를 초대한 것에 대해 다녀오고 나서 추가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작년 영화를 처음 촬영했는데 이렇게 시사회 초대된 것만 해도 영광인 거 같다.
새벽 5시 반 콜타임이라 아들을 차에 태우고 도착해서 비몽사몽간에 새벽에 아침을 먹는데 추워서 덜덜 떨면서 먹었던 기억과 아이들 주머니에 핫팩을 넣어주고 엄마들은 옷을 꽁꽁 싸매고 있던 기억이. 추운 날씨였지만 물에 발을 담그면서 까지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아역들을 보면 짠하기도 하지만 대견하기도 했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 주변경치는 어찌나 예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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