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있던 일상을 추억을 기억하게 한 옴니버스 드라마
첫 방송 : 2022년 04월 09일 토요일반 9시 10분~20부작의 옴니버스(영화나 연극의 한 형식.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늘어놓아한 편의 작품으로 만든 것. 고로 애 소드 별로 주인공이 달라진다.) 드라마이다.
tvN 제주도를 배경으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곳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20회 차의 주말드라마이다. 기획의도는 응원받아야 할 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응원받아야 하는 옴니버스 드라마로 재미와 뭉클한 감동과 지난날의 기억이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이다.
14명의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 시리고 쓰고 단네 나는 인생 이야기를 서정적이고도 애잔하게 때론 신나고 시원하게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작가(노희경) : 대한민국의 드라마 작가로 '사람'과 '사랑'을 다루는 휴머니즘, 멜로드라마를 주로 집필. 1966년 3월 21일 경상남도 지곡면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전문학사를 취득하고 '1996년 MBC 베스트극장-엄마의 치자꽃'으로 데뷔.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지쳐있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푸릉 마을 사람들
김혜자(강옥동) : 하나뿐인 아들 동석이 제 인생이 엿 같고 지랄 같은 건 다 엄마 때문이라며 시비를 걸어도 어린 시절의 미안함으로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힘든 인생을 꿋꿋이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인물
이병헌(이동석) : 가진 것이라곤 달랑 만물상 트럭 하나와 모난 성깔뿐인 마흔 초반 솔로. 가난 때문에 재혼한 엄마로 인해 이복형제들에게 서러움을 경험하고 엄마를 미워함. 첫사랑 선아에게도 사랑에 짓밟히는 인물.
고두심(현춘희) :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억척스럽게 살며 얻은 아들 넷. 남편은 물론 자식 셋을 먼저 보내고, 늦둥이 만수의 딸 은기를 키우고 돌보는 오래 산 게 죄라는 생각을 하는 인물.
이정은(정은희 : 생선가게를 운영하며 자수성가했지만 평생 형제들 뒷바라지하고도 기껏 생색낸다는 말을 듣고 살며 아직도 싱글이다. 주변 친구들을 도와주며 억척스러운 캐릭터이지만 한수 앞에서만은 첫사랑의 여자로 남고 싶어 한다.
신민아(민선아) : 주부. 엄마의 재혼으로 제주 삼촌 네로 보내지지만 죽고 싶었던 힘든 시간을 첫사랑 동석을 의지하지만 태훈과 결혼 후 이혼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다시 제주로 돌아온다.
차승원:40대 후반 푸른 은행 지점장. 어린 시적 가난했지만 성실한 샐러리맨으로 안정적인 삶을 꾸렸으나 골프선수를 꿈꾸는 능력 좋은 딸의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기러기 아빠(미성년자인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면서 와이프까지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집에 남아서 뒷바라지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동창 은희를 만나 부탁하려 하지만 추억이 그를 막아선다.
한지민(이영옥):포차 사장이자 애기 해녀 1년 차. 생선가게 직원. 해녀로 물질하며 깡 좋아 먹고사는 것은 두려울 것 없지만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때문에 이모네 집에 얹혀살고 18살까지 보육원에서 지냈다. 이로 인해 누구와 도 깊게 사귀려 하지 않는다. 정준과는 진지하지 않은 쿨한 연애를 하고 싶어 한다.
김우빈(박정준):큰 욕심 없이 남들 다 서울로 갈 때도 고향 제주와 가족들 지키겠다며 선뜻 뱃꾼으로 남아 가정교육도 잘 받고 천성이 말고 따스한 편이다. 첫눈에 반한 영옥에게 진심을 전해 본다. 그마저도 쉽지 않다.
(영주와 현이):이 지긋지긋한 제주와 삼촌들(아저씨, 아줌마들이 제주 말로는 다 삼촌),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서울로 대학 가려다 아이가 생기면서 그동안 아버지들에 쌓였던 일들을 풀어버리고 아버지들에게 둘의 사랑을 인정받게 된다.
(방호식과 정인권):얼음가게와 순대가게를 운영하는 남보다 못한 원수가 되어버린 사이. 지난 과거에 잘못한 부분으로 인해 엄마 없이 자식들을 잘 키우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들이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괜찮던 아버지들 자녀들에게 들은 가슴 아픈 맘에 무너지든 인물들
엄정화(고미란):맛사지샵 운영. 부모형제 남편 사직에게까지 맘 적으로 버려지고 죽고 싶은 맘으로 마지막 실오라기라도 잡고 싶어 고향으로 내려오지만 은희에게 위로보다는 상처를 받는다.
(은기):아빠 손에 이끌려 영문도 모르고 낯선 제주 할머니네에서 살게 된 여섯 살 은기
우리들의 블루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 인해 힘들었던 날들을 생각하게 한다. 광부였던 아버지 책임감 없는 아버지로 인해 불후한 시절을 보내고 그때로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 돌아가신 아버지를 용서는 했지만 아직도 이해는 되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아가다 보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사는 것 같고 나 혼자 힘든 거 같고. 그런 지친 삶에 나도 살아가는 이야기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그래도 아직은 감정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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