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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재산세 내는 나무가 나야나

by torryssen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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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내는 팽나무
재산세 내는 팽나무

3대 당산나무 중 하나인 신목나무인 팽나무. 태풍을 막아주는 장수목인 팽나무는 남쪽 지방(경상도. 전라도)의 정자나무이자 당산나무로도 알려졌다. 팽나무는 이름이 다양하다. 지방에 따라 포구나무, 자단 수, 청단, 박자수, 목수 과자, 달주나무, 편 나무, 매 태나무라고 불린다.

팽나무-두산백과

약제로 쓰이는 팽나무

나무뿌리가 강건해 강풍이나 태풍에도 잘 견디는 나무이다. 공해,추위,소금기에 강해 우리나라 내륙지방은 물론 해안가에서도 잘 자란다. 토양은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으며 성장 속도는 느티나무처럼 빠른 편이라 공원수, 정원수로 적당하며 정화기능이 우수해 가로수로다 사용하고 있다. 팽나무는 처럼 천년을 살지는 않지만, 500여 년을 예사로 사는 장수 종이다. 속명 셀티스는 고대 희랍어로 열매가 맛있는 나무란 뜻으로, 열매가 달콤해서 새들이 무척 좋아한다. 오랜 세월 동안 한 장소에서 많은 생물을 부양하는 셈이다.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박수 피'라 불리고 잎은'박수엽'이라 불리면서 약재로 사용한다. 여름에 채취한 나무껍질에는 사포닌과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어서 껍질을 말려서 달이면 폐농양이나 만성 두드러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팽나무 잎에서 나오는 즙은 각종 종창에 효과가 있고 사찰에서는 단풍나무잎과 함께 감로차를 우려내는 주요 재료로 사용된다. 감로차는 부처님에게 올리는 달고 부드러운 차를 말한다. 신비롭고 은은한 맛이 나며 보통 여름철에 마시는 것이 좋다. 팽나무, 단풍나무, 노나무(개오동), 떡갈나무의 나뭇잎을 사용한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당뇨나 혈압에도 좋아 사철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겨 먹는다.

재산세를 내는 팽나무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평부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에 삼신당 산목이라고 하는 당산목을 모신다.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을제사를 지낸다. 삼신당 산목의 삼신이란 산신, 수신, 목신을 말한다. 삼신당 산목은 팽나무이다. 삼신당산목은 전승목이라고도 하고 김신목 할아버지라고도 한다. 전승목이라고 하는 것은 임진왜란 때에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 해전을 하면서 왜적들을 이곳에서 모두 물리쳤다 하여 싸움에서 이겼다는 뜻으로 부르는 것이다. 1970년대에 마을 주민중의 한 분인 김신목 님이 자신의 논 403평을 동제답을 내놓은 일 이후로 당산목을 김신목이라고 이름 짓고, 기증받은 403평의 논을 김신목이라는 명의로 이전하였다. 이로 인해 당산목을 김신목 할아버지라고도 부르게 됐다고 한다. 제관은 마을에서 1년 동안 집안에 환자가 없고, 가족 중에 누구라도 초상을 당하지 않아야 하며 본인에게도 병이 없으면서 동제에 뜻이 있는 사람을 선출한다. 제관은 보통 3명을 뽑는다. 제사에 올라가는 제물은 과일류, 대추와 밤, 마른 명태와 오징어, 나무들, 돼지머리와 쇠고리를 준비해서 올린다. 마을 신으로 모신 신이 삼신인 산신, 수신, 목신이기 때문에 제사에 올라가는 모든 물품과 음식은 3벌씩 마련한다. 동제에 드는 비용은 김신목의 이름으로 된 403평의 논에서 나오는 수확물로 하는데, 경비가 부족하면 마을기금에서 충당한다. 평부 마을 동제와 관련하여 마을에서 제사를 잘못 지내면 제관의 꿈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서 잘못된 점을 일러준다고 한다. 또한 마을 주민 중에서 오랫동안 마을밖에 나가 살거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당산목에 정성을 들이면 삼신이 돌봐준다고 전한다. 출처:최명림, 윤수경. 한국의 마을신앙 현장조사 보고서 上. 서울: 국립 민속박물관, 2007

왜군을 물리친 팽나무

옥곡면 장동 임전에 서 있는 팽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이 넘은 자연수로 높이 약 20m, 흉고직경 1.2m,4방 25m가 되는 노거수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해 밤에 이 나무 부근에서 이상한 울음소리가 바람결에 들리기 시작하여 사람들이 잠을 깨어 나무 밑으로 가보았더니 나무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무 밑에 모였을 때 나무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틀림없이 마을에 재앙이 올 것을 나무가 예고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왜병들이 마을을 향하여 쳐들어 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보고 크게 놀랐으나 왜병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오는 것을 미리 알고 사람들이 나무 밑에 모여 자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여 후퇴하였다. 수일 후 왜병들은 다시 이 마을을 급습하여 먼저 이 나무 밑에 진지가 있었다고 생각하여 나무에 올라가 나무 가지를 마구 잘라냈는데 잘린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지면서 나무 밑에 있던 왜병들이 모두 나뭇가지에 깔려 죽어 버렸다. 이 일로 하여 왜병들은 다시는 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당산목으로 모셨으며 질병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며 이 나무에 비는 풍속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후 심한 전염병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앓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재수를 차려놓고 정성을 들였으며 그 나뭇잎을 주워다 약으로 끓어 마셨다. 그런데 이약을 마신 사람은 모두 병에서 안전하게 나았다고 하며 이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어 아직도 이 나무는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출처:팽나무(꽃말:고귀함) 작성자 꽃담

마치며

나무에 대해서 공부하던 때에 팽나무는 유난히 나비들과 친해 보였다. 팽나무에는 뿔나비, 왕오색나비, 수 노랑나비, 홍점 알락 나비, 흑백 알락 나비 등 5형제 나비가 산란을 한다. 나비들은 여름이 되면 성충이 되어 짝짓기를 하고 팽나무 와풍 게 나무에 8월경 산란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은 서로를 지켜주고 윈윈 하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개입만 하지 않으면 말이다. 이 부분은 곤충 포스팅할 때 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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