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를 다루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속하지 못했던 자이니치(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지 칭하는 말)들의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에게 가해진 처절하고 가혹했던 4대에 걸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를 기록한 드라마이다.
가난한 집의 막내딸이었던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혼인을 했다.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 나가며 온갖 궂은일을 다하면서도 유일한 자식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훈이는 딸인 선자만큼은 자신들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기를 바랐다.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아이를 임신하고 기뻐하지만 한수는 유부남인 한수와는 헤어지며 목사 이삭과 혼인을 하게 된다.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살고 있는 오사카로 향한 이삭과 선자는 한수의 핏줄인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고 고생스럽고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이 나라의 역사를 다시 한번 조명해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삶보다는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삶을 택한다. 이 글을 쓴 작가는 이민진 작가로 한국계 1.5세인 미국 작가이며 파친코는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 제2권이다. 저자가 자이니치, 즉 재일동포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던 1989년, 일본에서 자이니치들을 만났던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들은 때였다. 상승 욕구가 강한 재미동포들과 달리 많은 자이니치들이 일본의 사회적, 경제적 사다리 아래쪽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그때부터 자이니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작품에서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4대에 걸친 핏줄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속 관동대지진(관동대학살)
제7화에서 다룬 관동대학살 장면을 알려드리려 한다. 1923년 9월 1일 11시 58분 진도 7.9의 강진이 일본의 중심지 도쿄와 관동 일대를 강타하였다. 관동 대재진은 일본이 메이지유신 후 근대사회로 진입하여 맞이한 최대의 재난이었다. 그리고 무고한 조선인들이 일본의 군경과 민간인에게 학살당하는 만행이 벌어졌다. 자경단은 일본도와 죽창, 도끼 등으로 무장하고 중요한 장소나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하였으며, 조선인 특유의 인상, 풍채, 특유의 발음, 풍속 등을 이용하여 조선인을 색출하였다. 예를 들어 외까풀, 장신, 장발, 평평한 머리, 머리에 수건 두르기 등이 조선인 식별 기준이 되었고, 조선인들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15엔 55 센(주고엔 고주 고센) 같은 일본어를 해보도록 하였다. 학살당한 조선인에는 청장년 층만이 아니라 여성, 임산부, 아이까지 섞여 있었다. 이때 학살당한 조선인 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자료마다 학살 자수는 다른데 일본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는 233명이었고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간지인 [독립신문]에 발표된 학살자 수는 6,661명에 이른다. 관동대학살의 원인은 지진 복구와 민심수습 조치가 취해지던 중 '사회주의자와 조선인에 의한 방화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조선인이 도쿄시 전멸을 기도하여 폭탄을 투척할 뿐 아니라 독약을 사용하여 살해를 기도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언비어가 유포되었다. 자경단은 일본도와 죽창, 도끼 등으로 무장하고 중요한 장소나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하였으며, 조선인 특유의 인상, 풍채, 특유의 발음, 풍속 등을 이용하여 조선인을 색출하였다. 예를 들어 외까풀, 장신, 장발, 평평한 머리, 머리에 수건 두르기 등이 조선인 식별 기준이 되었고, 조선인들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15엔 55 센 ( 주고엔 고주고센) 같은 일본어를 해보도록 하였다. 학살당한 조선인에는 청장년 층만이 아니라 여성, 임산부, 아이까지 섞여 있었다. 출처 : 우리 역사넷
다수의 평론
제작자인 수 휴 : 한국과 한국인들이 겪어온 고난의 역사를 자세히 들은 애플 TV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반드시 통할 이야기라고 확신하였고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롤링스톤, 영국 BBC관계자 등 : "올해 최고의 시리즈"라고 파친코를 찬사.
워싱턴포스트와 뉴스위크:미국에는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꼭 알아야 할 역사이며 일본은 한국문화를 말살하려 했다 등 강제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지미 심슨 (톰역) : 학교에서 이런 것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이렇게 탄압과 학대를 받았는지 몰랐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이 겪은 고통을 공감해 달라.
안나 사 웨이(나오미 역): 일본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이야기이며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배워야 한다.
파친코2가 제작되고 있는데 너무 기대가 된다. 오디션 봤는데 톡 떨어졌지만 또 한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알 기회가 주어지고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차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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